대야산 전경 — 백두대간 위 암봉 가은읍 쪽에서 바라본 대야산 암봉 ⓒ한국관광공사 TourAPI

100대 명산 › 경북·충북

대야산 大耶山 · 931m산림청 100대 명산

백두대간이 문경을 지나며 흩뿌려 놓은 보석 중 하나. 산 자체도 수려하지만, 이 산이 유명한 진짜 이유는 아래에 있다 —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폭포가 쏟아지는 용추계곡, 그리고 그 폭포 아래 하트 모양으로 패인 소(沼). 여름이면 계곡 때문에 왔다가 산은 덤으로 오르는 사람이 더 많다.

높이931m
행정구역문경 가은읍 / 괴산 청천면
등산로 총연장10.1km
대표 들머리벌바위마을(용추계곡)

자료 기준일 2026-07-29 · 페이지 갱신 2026-07-29 · 산림청 명산등산로 API +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한 줄 정리 — 대야산(931m)은 문경 벌바위 기점 원점회귀 5시간이 표준 코스이며, 용추폭포(하트 소)까지는 계곡길 20~30분이다.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으로 입장료는 없다(2026-07 기준).

용추계곡 — 하트 모양 소(沼)의 산

대야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든 용추계곡은 문경 8경의 하나다. 하이라이트는 용추폭포 —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2단으로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바위가 하트 모양으로 파여 있다. 수만 년 물이 돌린 소용돌이가 조각한 결과인데, 이 하트 하나 보러 오는 사람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용추골 물은 이웃 둔덕산에서 온 물과 합쳐져 넓은 암반의 선유동(仙遊洞) 계곡을 빚는다. '신선이 노닐던 골짜기'라는 이름 그대로,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경북 쪽(내선유동)과 충북 괴산 쪽(외선유동)에 하나씩 있다. 산 하나가 양쪽에 명품 계곡을 거느린 드문 경우다.

대야산 용추계곡. 암반 위를 물이 계단처럼 흘러내린다. ⓒ한국관광공사 T
대야산 용추계곡. 암반 위를 물이 계단처럼 흘러내린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선유동계곡(문경). 넓은 화강암반이 계곡 전체에 깔려 있다. ⓒ한국관광공
선유동계곡(문경). 넓은 화강암반이 계곡 전체에 깔려 있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대야산 등산로 지도 — 지형 음영, 구간별 색상, 들머리와 정상 표시
산림청 등산로 공간정보를 지형(음영기복·등고선 100m) 위에 얹어 산도감이 직접 그린 지도. ▲ 들머리, ★ 정상.

구간별 거리·소요시간

완장리구간벌바위·용추계곡 들머리5.3km
오르막 2시간 47분 · 내리막 1시간 56분
능선·연결 구간4.8km
백두대간 마루금. 밀재~정상~촛대봉 능선이 여기에 든다

구간 색은 위 지도의 등산로 색과 같다. 산림청 등산로 공간정보 기준이며, 소요시간은 표준 걸음이라 계절에 따라 넉넉히 잡을 것.

코스 고르기

① 벌바위 원점회귀 — 이 산의 정석

  1. 벌바위마을-용추-월영대-밀재-정상-촛대봉-벌바위 (총 5시간)
  2. 농바위-밀재-정상-중대봉-곰바위-농바위 (총 5시간)

산림청 대표 코스 둘 다 5시간짜리 원점회귀다. ①번이 표준 — 용추폭포와 달을 담는다는 너럭바위 월영대(月影臺)를 초반에 다 보고, 밀재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타고 정상에 선다. 내려올 땐 촛대봉 능선으로 돌아 계곡으로 복귀한다.

계곡만 걷기 — 벌바위 주차장에서 용추폭포·월영대까지는 완만한 계곡길이라 산행 없이도 다녀올 수 있다. 여름 가족 나들이는 이 구간만으로 충분하다. 산림청 데이터 기준 들머리 구간(완장리)은 5.3km, 상행 2시간 47분.

계절별로 보는 대야산

봄 — 신록이 오른 선유동 암반. 바위에 새긴 옛 글씨가 봄빛에 드러난다. ⓒ한

신록의 선유동 암반이 깨끗하다. 봄철 산불조심기간 통제 여부는 국립공원사무소로 확인할 것 — 이 산은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이다.
신록이 오른 선유동 암반. 바위에 새긴 옛 글씨가 봄빛에 드러난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여름 — 초여름의 선유동. 옥색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 TourA
여름
이 산의 성수기. 용추계곡 물놀이 인파가 벌바위 주차장을 채운다. 조용히 산행하려면 이른 아침에 계곡을 통과하는 게 요령이다.
초여름의 선유동. 옥색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가을 — 초가을 대야산 능선. 단풍이 능선부터 내려오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
가을
백두대간 능선에서 단풍 든 속리산 연릉을 바라보는 맛이 있다. 예년 기준 10월 중하순이 절정.
초가을 대야산 능선. 단풍이 능선부터 내려오기 시작한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겨울
정상부 암릉 결빙 시 위험하다. 아이젠 필수, 초행이라면 겨울은 피하는 게 낫다.
이 산, 누구에게 맞나 — 여름 계곡 산행의 정석을 찾는 사람, 백두대간 구간 산행을 잇는 사람에게 알맞다. 대중교통 의존이라면 버스 편수가 적어 계획이 필수고, 겨울 초행은 피하는 게 좋다. 물놀이만 원하는 가족은 산행 없이 용추계곡까지만 걸어도 본전을 뽑는다.

준비물 체크

기본
등산화·스틱 — 밀재~정상 바위 구간과 하산 무릎 보호용.
여름
아쿠아슈즈(계곡)·모자·물 1.5L+. 계곡 물놀이와 산행을 겸하면 여벌 옷 필수.
겨울
아이젠·스패츠. 초행이면 겨울은 피할 것.
공통
버스 이용 시 가은~벌바위 시간표 캡처해 둘 것 — 전화 한 통이 낭패를 막는다.

주요 정보

입장료
없다. 벌바위 쪽 주차장 요금은 현장 확인.
편의시설
벌바위마을에 식당·민박이 모여 있다. 계곡 초입 상가가 물놀이철에만 붐빈다.
통제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이라 기상·산불 통제가 있을 수 있다.
문의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054-550-6393

가는 법

자가용 — 사실상 기본

내비게이션에 "대야산 주차장" 또는 "벌바위"를 찍는다. 서울 기준 3시간 안팎.

대중교통 — 되긴 되지만 뜸하다

문경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은행 버스를 타고, 가은에서 벌바위행으로 갈아탄다. 가은~벌바위 버스는 하루 몇 회뿐이라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 시간이 안 맞으면 가은에서 택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산 아래에서 — 숙소·먹거리

숙소

벌바위·선유동 쪽에 민박과 펜션이 있고(선유동여관 ☎054-571-3325 등), 선택지를 넓히려면 문경 시내나 문경새재 쪽으로 나간다. 그리고 이 산엔 특별한 카드가 하나 있다 —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이 용추계곡 바로 옆에 있다. 숲속의집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사이트 숲나들e에서 한다(추첨·선착순 일정은 휴양림 예약 가이드 참고).

문경 숙소 예약하기 →

먹거리

벌바위마을 식당들(벌바위가든 ☎054-571-5691 등)이 산채와 백숙을 낸다. 문경 시내로 나가면 약돌돼지 구이가 이 동네 대표 메뉴다.

용추계곡 옆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산행과 숙박을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카
용추계곡 옆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산행과 숙박을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카드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선유동계곡의 암반. 신선이 놀았다는 이름이 과장으로 안 느껴진다. ⓒ한국
선유동계곡의 암반. 신선이 놀았다는 이름이 과장으로 안 느껴진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100대 명산에 뽑힌 이유

기암괴석과 폭포·소(沼)가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된 점이 선정 사유다. 용추폭포와 촛대바위가 있는 선유동계곡, 그리고 월영대가 유명하다. 2002년 '세계 산의 해'에 문경의 주흘산·황장산·희양산과 나란히 100대 명산에 올랐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트 소(沼)는 어디서 보나?
벌바위 들머리에서 계곡길로 20~30분이면 용추폭포다. 폭포 상단 암반에서 내려다봐야 하트 모양이 온전히 보인다. 젖은 암반은 미끄러우니 난간 안쪽에서 볼 것.

Q. 아이들과 물놀이만 해도 되나?
된다. 용추계곡 하류 쪽 넓은 소들이 여름 물놀이터다. 다만 용추폭포 소 자체는 수심이 깊어 입수 금지 구역이니 안내판을 따를 것.

Q. 정상은 초보자도 가능한가?
왕복 5시간 체력이면 오른다. 다만 밀재~정상 능선에 바위 구간이 있어 등산화는 필수고, 비 온 뒤엔 난이도가 한 단계 올라간다.

이 산과 같이 걷는 산

희양산(998m) — 같은 문경 가은읍의 100대 명산. 봉암사를 품은 거대한 화강암 돔이 멀리서도 알아보인다. 대야산과 백두대간으로 이어져 있다.

속리산(1,058m) — 이 산이 속한 국립공원의 주인. 문장대~천왕봉 암릉 종주가 대간 산행의 다음 숙제로 자연스럽다.